
인규는 가난한 집의 장남이었고
인규의 아버지는 병든 인규의 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기로 했으나
인규의 가족은 희귀 혈액형이었기 때문에 장기밀매범들에게
모든 장기를 적출당하고 살해당해 야산에 버려지게 됨

15년 후 인규는 아버지를 살해한 장기밀매범들에게 복수 하기 위해
의사가 되었고 범인이 수감되어있는 교도소 의무실에 지원하고
그곳에서 아버지를 죽인 김형범을 만나 장기밀매조직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장기밀매현장을 고발하기 위해 장기밀매조직에 적출의로
위장 잠입하게 됨

장기밀매 현장에서 인규는 아직 어린 소녀가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것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데

마취가스를 사용하여 조직원들을 따돌린 인규는 소녀를 업고
장기적출 현장에서 도망침
인규는 며칠 뒤 소녀가 치료받고 있는 병실에 지영이를 만나러 옴

"일어났구나? 다행이다, 걱정 많이 했는데."
인규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지영

"음...아저씨 누군지 모르지?"
"목소리."
"응?"
"알아요..아저씨 목소리."

"걱정하지마. 아저씨가 너 꼭 지켜줄거야."
희미한 의식속에서 자신을 업고 도망치던 인규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지영

"약속할게. 아무한테도 말 안하겠다고."
그날의 일은 둘만의 비밀로 남기려는 인규

인규는 지영의 손을 꼭 잡아주고

"혹시 그 아저씨들, 전부터 알던 사람들이니?"
(절레절레)
"그럼? 어떻게 알게 됐어?"
지영이 장기밀매 조직에게 잡혀있던 이유를 물어보는 인규

"제가...전화했어요."
"지영이 너가?"

"제발 그만 좀 싸워!!"
"지영아!"
"내가 그랬지. 나 아픈 것 보다 엄마 아빠 싸우는게 더 싫다고."
병을 앓고 있던 지영은 치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병원비때문에 부모님이 싸우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내가 죽어야 그만 싸울거야? 내가 없어져요 속이 시원해??"
자신때문에 싸우는 부모님들에게 화를 내고 그대로 가출함
"엄마아빠한테 화는 냈지만, 사실 저한테 화가 난 거였어요."

"제가 아프지만 않았다면, 태어나지만 않았다면...
엄마아빠 고생 안했을 거예요, 그래서 홧 김에 전화했는데.."
공중화장실에 숨어 울고있던 지영은 눈에 들어온 장기밀매 조직에게
전화를 했고 그렇게 장기밀매조직에게 끌려감

"혹시 그 번호 알고 있니?"
(절레절레)
"그래, 알았다."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인규는 지영의 얼굴을 보며
죽은 자신의 동생을 떠올리고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엄마도 죽고, 아빠도 병원비 때문에
맨날 돈 벌러 나가고!"
아픈 동생 때문에 늘 가난에 시달렸고 아버지 없는 집에서
아픈 동생을 업고 밤마다 거리를 헤메야 했던 인규는 동생에게 모진 말을 하고

"차라리 니가 죽었으면 좋겠어."
인규는 길바닥에 동생을 버린채 돌아섰지만

"인주야...인주야...인주야!!"
이내 다시 울면서 동생에게 되돌아 감

"인주야, 인주야..인주야!!"
"...오빠."
"가자."
인주는 몇년 후 지병으로 생을 마감하는데
인규는 인주를 지켜주지 못한 것이 늘 자신때문이라고
죄책감을 느끼고 살았음

돌아가려던 인규는 다시 지영의 앞에 앉고

"지영아."
"네?"
"엄마아빠가 지영이 때문에 고생하시는건 맞아."

"하지만 니가 잘 못 되면 더 힘들어지실 거야, 엄마아빠는."

"그러니까 다른 생각은 하지말고 나을 생각만 해.
그래야 다 행복할 수 있어. 부모님도, 너도."

"혹시 아프거나, 무슨일 생기면 아저씨한테 꼭! 전화해."

"알았지?"

어려울 때 인규의 아버지 처럼 장기밀매 전단에 손을 댔던 소녀의 손에
이번에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쥐어주는 인규

인규는 지영에게 전화번호를 남긴채 병실을 떠나고

지영은 인규가 남겨준 메모를 바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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