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5일 토요일

[시카고타자기] 내 인생을 망가뜨리려고 나타난거야? 천만에, 어림 없어.gif

"나가. 이런거 다 필요 없으니까
이거 다 가지고 나가. 당장 꺼지라고 새꺄.
내 앞에서 당장 꺼지라고 새끼야!"





-딩동 딩동






"열어줄지 말지 빨리 결정하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갈사장이나 강비서님이면 문을 열고 들어올수도 있을텐데."
"입 닥쳐!"





"너 여기 꼼짝말고 있어. 허튼수작 했다간
나한테 죽는 줄 알아."







꼼짝말고 있으랬는데 책구경하던
천방지축 똥강아지 유령작가
책장뒤에 숨겨둔 서류뭉치를 발견함






그리고 백태민의 소설 인연의 초고라 적힌 소설의 저자가
한세주인것을 발견함






작가 한세주가 소설을 도둑 맞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한숨쉬는 진오







우당탕쿵탕






일어서려는데 방금 난 소리에 누군가 집필실 앞으로 다가오고







세주의 소설 초고를 테이블 아래 숨기고
자신도 몸을 숨김







세주의 집필실에 들어온 백도하(백태민 아버지)는
진오가 깔고앉은 인연의 초고서류파일을 보게되고







아직 자신이 누구눈에 보이고 누구눈에 안보이는지
모르는 똥강아지는 일단 인사부터함ㅋㅋㅋㅋㅋㅋ







"뭐하시는 겁니까.
집필실이 작가한테 어떤 공간인지 아실만한 분이.
허락도 없이 이게 무슨 경웁니까."





"집필실에 두어서는 안될 물건을 두고 있더구나.
문제가 될 화근은 아예 없애 버리는게 좋지 않겠니?
못 본걸로 하겠다. 치우거라."






자신이 들켰다고 생각한 지랄꾸러기 진오
진오를 들켰다고 생각하는 세주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목적이 뭐야. 내앞에 나타난 이유가 뭐냐구!"
"진정하십시오, 작가님."






"내 인생을 망가뜨리려고 나타난거야? 그래?
그런 생각이라면 천만에, 어림없어.
난 절대 쉽게 망가질 놈이 아니거든.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기어올라왔는데
너 따위 때문에 무너져, 내가!!"













"작가님도 혹시..."






"유령 작가였습니까?"






"백태민 작가의 인연을 대신 써준..
유령작가 였습니까?"






"너 나가."






"나는 내 글을 뺏기면 뺏겼지,
남의 글을 뺏지는 않아."
























세주의 가장 아픈 기억을 발견해 내는 유령작가 진오
그리고 언제나 빼앗기고 버림받는 인생을 살아왔지만
뺏기면 뺏겼지 남의 것을 뺏지는 않을 거라는 세주








"써줘, 계속. 그래야...내가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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