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7일 일요일

[최강배달꾼] 사고났어, 가다 넘어졌다. 너 때문에, 자꾸 뒤돌아 보다가.gif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를 찾기 위해 5년간
두달에 한번씩 가게를 옮겨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해온 강수
서른세번째 가게였던 팔팔수타를 떠나야 하는 날
두달간 일했던 곳을 매직으로 지워 없앰



"그렇게 좋으면 가서 잡어."
"못해."
"왜."



"나 떠날거잖아, 근데 어떻게 잡아. 나중에 떠날건데."

단아는 강수와 헤어지기 싫으면서도
반년 후에 이민을 가려는 자신이 강수를
잡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강수에게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마음에 없는 말을하고
돌아와 혼자 움



"그럼 잊어."
"그것도 못해."
"그건 또 왜."



"몰라, 못 잊을 것 같애."

강수가 준 인형을 손에쥐고 펑펑 우는 단아



떠나기전 혼자 남을 단아가 눈에 밟히는 강수



하지만 자신이 정한 룰대로,
그리고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던 단아 말대로
가게를 떠남




다음날 출근한 단아는
가게 앞에 붙어있는 새 직원 모집 광고를 보고
강수의 빈자리를 실감하고



"야."

가게 안으로 들어온 단아는
떠난줄 알았던 강수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함



"왔니?"



"간줄 알았는데. 밖에 오토바이도 없었는데."



"수리 맡겼어."
"어?"
"사고났어. 가다 넘어졌다."
"왜."


"너 때문에. 자꾸 뒤돌아 보다가."

결국 단아가 눈에 밟혀서 5년간 한번도 어긴적 없던
자신의 룰을 깨고 단아 옆으로 돌아온 강수



"미안하다, 나 못가겠다."

강수는 단아가 이민가기전까지는 엄마 찾는 일을 포기하고
단아 옆에 있어주는것을 선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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